top of page

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난 걸까.

네 모습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네.

다시 현실로 돌아간 시간인걸까.....?

 

그건 싫은데. 널 또 다시 떠나보내야 하는 거잖아. 

꿈속에서라도, 너의 모습 뿐일지라도, 너를 계속 보고 싶어. 

    

 

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내 방의 익숙한 풍경들.

아무 일도 없이 평화롭게 흘러가는 세상.

어제와 비슷하게 흘러갈 오늘.

카신의 곁에 있을 히아센. 

 

그런데 이곳에 너만 없어.

세니카.

 

날마다 꿈에서 너를 보는데 날마다 네가 그리워져.

너를 도무지 내 기억 속에서 지울 수가 없는데.

너를 내 세상 속에서 없앨 수가 없는데.

너는 내 현실에 존재하질 않아.

내 꿈 속의 널, 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가 없어.

내 꿈 속의 넌 환상일 뿐인걸 알고 있어.

 

그런데 포기할 수가 없는 걸 어떡해.

네가 내 희망이었는데, 네가 내 삶의 이유였고, 가치였는데.

내가 어떻게 너를 놓아버릴 수 있겠어.

네가 없는 현실에서 내가 어떻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겠어.

 

그거 알아, 세니카?

메리골드의 또 다른 꽃말은 '이별의 슬픔' 이래 .

 

나한테는 이 꽃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.

네가 떠나버린 후 나에게는 행복이 아닌 슬픔만이 남아있는 걸. 

네가 돌아오질 못할 걸 알면서도

혹시 방법이 있지는 않을까, 다시 살려낼 수 있지는 않을까.

간절한 마음으로 널 기다리고 있는데.

너는 오질 않아.

꿈속에서조차 나를 바라보지 않잖아.

 

3/5
bottom of pag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