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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잔인한 현실에 가슴이 아파서 날마다 제대로 잠들 수가 없어.
잠들면 널 다시 볼 수 있는데
널 보면 네가 너무 그리워져서 현실을 저버리게 될까봐.
히아센 그 아이조차 저버리게 될까봐.
그 아이에게 더 상처를 줄까봐.
너를 볼 자신이 없어.
세니카, 난 너를 사랑해.
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쭉.
내 모든 걸 바쳐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.
세상에 우리 둘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할 정도로.
네가 세상에 남겨두고 간 아이를 제쳐두고 너만을 바라볼 정도로.
나에게 매달리던 그 아이를 외면해버릴 정도로.
미안해, 세니카.
정말 미안해.
나 혼자라도 그 아이를 잘 키웠어야 했는데.
그 아이에게 잘 해줬어야 했는데.
널 볼 면목이 없네.
너만을 기다리느라, 너만을 찾느라
그 아이를 외면해버렸어.
내가 좋다고, 나와 함께 살고 싶다고 나를 찾아온 그 작은 아이를 외면해버렸어.
그 아이까지 잃을 수는 없는데.
그 아이조차 나를 떠나버렸어.
그 아이를, 히아센을 볼 때마다 너를 바라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
그 아이를 볼 때마다 네가 더 그리워져서
그 아이 앞에 나설 수가 없었어.
그 아이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어.
네가 그 아이를 봤으면 좋았을 텐데.
이제는 나조차 그 아이를 만날 수 없게 되어버렸네.
세니카, 난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.
아무도 없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야.
더 이상 희망도 가질 수 없고, 새로운 꿈도 꿀 수가 없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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