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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“산타 할아버지, 얼른 주세요!” 아이가 잔뜩 신이 난 목소리로 불렀다.


 “가고 있어!” 시아가 답했다. 아이는 침대 위, 두 손을 꼭 모은 채 기다렸다. 텐은 침대 옆에 무릎을 꿇고 아이의 손을 한 손으로 잡고 들뜬 얼굴을 하고 있었다.


  시아는 붉은 색 포장지로 싸인 상자 두 개를 들고 나타났다. 조금 급하게 맸는지, 초록색 리본의 맵시는 영 엉성했지만, 그대로 괜찮았다.

 

  시아는 두 상자 중 하나는 세나의 손에, 하나는 텐의 손에 쥐어 주었다.


 “나도 주는 거야?” 텐은 놀란 얼굴을 하고 물었다.


  시아는 텐과 눈을 맞추고는 너털웃음을 지었다. “당연한 거 아냐?” 시아는 텐의 볼을 꼬집었다.

 

 “이제 네가 세나 오빠니까, 당연히 챙겨야지.” 텐도 시아를 보고 웃었다. 간만에 따뜻한 날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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